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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스마트 기술로 맞춤 복지를 찾는다… 휘경이문누리종합복지관 개관, "우리 동네 사랑방 될 것"

출처: 최고관리자 2026-06-12

[시정일보 홍준성 기자] 즉석에서 자율신경 스트레스 검사를 받고, AI가 만들어주는 개인화된 동화책을 들여다보며, 드로잉 로봇이 그려주는 캐리커처를 받아들고 환하게 웃는 주민들. 

지난 16일 문을 연 서울 동대문구 '휘경이문누리종합사회복지관'(이하 '복지관') 개관식 현장은 단순한 기념식을 넘어선 '미래형 복지 체험의 장'이었다. 서울시 101번째 복지관이자 동대문구 최초의 '스마트 복지관'이 드디어 휘경·이문 생활권 주민들의 품으로 들어왔다.

 

복지관 정문을 들어서자 라면박스로 만든 크리스마스 트리가 반긴다. '라면 트리'는 지역주민들이 기부한 라면으로 조성됐다. 단순한 장식이 아닌 나눔의 상징으로, 복지관의 근본적 의미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삼육서울병원 부스에서는 자율신경 스트레스 및 만성피로 검사를 무료로 제공했다. 만병의 근원인 스트레스로 인한 인체의 이상 유무, 피로정도, 저항력 상태를 정확한 그래프로 보여주며 주민들이 자신의 건강 상태를 가늠해볼 수 있게 했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도 검사를 받으며 "스트레스 관리가 건강의 첫걸음"이라고 주민들과 소통을 이어갔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이 자율신경 스트레스 및 만성피로 검사를 받고 있다.

 

 

로봇이 코딩을 가르치는 '뚜루봇' 체험 부스에는 아이들이 모여들었다. 작은 로봇이 코드에 반응해 움직이는 모습을 보며 호기심 가득한 눈빛을 발산했다. AI 환경 그림책 만들기 체험에서는 주민들이 자신만의 스토리를 입력하면 AI가 그림을 생성해 세상에 하나뿐인 동화책을 완성시켜줬다.

 

가장 긴 줄이 선 것은 드로잉 로봇 캐리커처 체험 부스였다. 화면에 얼굴을 인식하면 로봇 팔이 펜을 잡고 실시간으로 캐리커처를 그려준다. 로봇이 사람의 얼굴을 분석해 유쾌하게 변형시켜 그림으로 옮기는 과정을 지켜보는 주민들은 신기하다는 표정으로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촬영하기 바빴다.

 

 

 

개관식 참가자가 드로잉 로봇이 그려주는 캐리커처를 동영상 촬영하고 있다.

 

라면 트리

 

 

 

개관식에 참석한 휘경동 주민은 “10년 넘게 이곳에 복지관이 생기길 기다렸다”며 “수영장을 이용하고 있는데 시설이 좋고 직원들이 친절하다. 앞으로 경로식당도 열린다니 더 자주 오게 될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두 아이를 데리고 온 이문동 주민은 “아이들이 로봇 체험을 하며 너무 좋아했다. 평일에도 유익한 프로그램이 많다고 해서 기대된다. 특히 드럼 교실에 아이를 등록하려고 한다”고 기뻐했다.

 

유명환 휘경이문누리종합사회복지관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유명환 복지관장 도움 주고받는 경계를 넘어, 모두가 함께하는 공간으로













개회사에서 유명환 복지관장은 “우리 복지관은 누군가를 단지 돕는 곳이 아니라 이웃이 이웃을 만나고 평안을 누리며 마음이 머무는 공간이 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힘든 날 잠시 쉬어갈 수 있고, 기쁜 날엔 함께 웃을 수 있으며, 외로울 때는 ‘괜찮아’라는 말 한마디로 위로받을 수 있는 곳이 되려 한다. 이곳에선 도움을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이 구분되지 않고 모두가 서로의 삶을 응원하며 함께 살아가는 따뜻한 마을을 만들어 가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유 관장은 인터뷰에서 “동대문구의 비전에 맞춰 스마트하고 환경친화적인 에코한 시작을 해보고자 한다”며 복지관 이름에 들어간 ‘누리’에 대해 설명했다. “‘누리’는 세상 또는 세계를 뜻하는 순우리말로, 마음껏 즐기는 ‘누리다’의 의미도 있다. 시설 명칭 대부분에 누리가 들어갔다. 마음누리, 행복누리교실, 배움누리, 식당도 누리밥상으로 지었다. 1층 카페도 ‘누림’이라 이름 지었는데, 구민들이 누구나 편안하게 오셔서 쉬시고 누리다 가실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한다.”





유 관장은 인력 및 예산 운영의 효율성을 위해 스마트 시스템 도입에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수영장을 같이 운영하는 복지관은 자부담 인력 비율이 높아 인건비 부담이 크다. 저희는 키오스크와 온라인 접수 시스템을 개발해 인력을 최적화했다. 회원들이 집에서 스마트폰으로 프로그램을 접수할 수 있게 했고, 디지털에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은 복지관을 방문하면 직원이 도와드린다. 이로써 인력도 줄이고 주민들의 디지털 역량도 자연스럽게 향상시키는 효과를 누리고 있다.”





그는 “동대문구가 원하는 스마트 시스템 구축에 맞춰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체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초반에는 시행착오도 있지만 계속 보완해 완벽한 구동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25년 차 사회복지사인 유 관장은 복지 현장에서 겪은 감동적인 경험을 소개했다. “10여 년 전 알코올 중독 중년 남성을 사례 관리했었다. 가정 환경이 어려운 분이었는데, 자해를 하면 새벽 1~2시에도 저에게 연락이 왔다. 그때 느낀 건, 사회복지사라는 직업을 잘 선택했구나, 1명의 생명을 나로 인해 살릴 수도 있는 역할을 하고 있구나 하는 것이었다. 그분의 삶에 작게나마 도움이 되는 존재가 될 수 있다는 경험이, 지치고 힘들 때도 포기하지 않고 이 일을 계속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됐다.”





그는 이러한 경험이 복지관 운영의 기본 철학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주민들을 대할 때 ‘이런 마음으로 대해야겠구나’라는 기본 자세를 만들어준 경험이다. 사회복지사의 핵심 자질이 이런 경험을 통해 제 안에 자리 잡았다.”





 





지하 2층 수영장
지하 1층 스마트 건강실

 

전자칠판이 구비된 프로그램실

 

전자드럼이 설치된 드럼 교실





△13년 기다림 끝에 탄생한 복지 종합선물세트





복지관은 휘경동 100-35번지에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연면적 5,560.98㎡)로 건립됐다. 총 사업비 280억 원, 사업기간 2013년부터 2025년 12월까지 약 13년의 세월이 소요된 대형 프로젝트다. 운영은 사회복지법인 삼육재단이 맡았으며, 3개과 5개 팀으로 구성된 21명의 직원이 근무한다. 현재 복지관 회원 수는 2,853명으로, 이중 대부분은 12월 1일부터 시범 운영 중인 수영장 회원이다.





복지관은 지하 2층부터 지상 4층까지 다양하고 특색 있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지하 2층에는 25m 4레인 수영장과 소강당이 마련됐다. 수영장은 아침 6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되며 한 타임당 최대 55명이 이용할 수 있다. 지하 1층에는 스마트 건강실이 조성돼 천국의 계단 2대와 런닝머신 6대가 배치됐다.





1층에는 안내데스크, 메인 키오스크, 누림 카페, 영유아 휴게실이 있다. 2층에는 경로식당, 통합사무실, 상담실, 회의실, 프로그램실이 마련돼 저소득 어르신의 식사와 교육 등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어르신들을 위한 영어 공부나 시낭송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3층에는 서울디지털동행프라자가 들어서며, 4층 대강당과 드럼 교실은 문화 및 교육 공간으로 활용된다. 특히 전자드럼 5대가 설치된 드럼 교실은 전 연령대에서 문의가 쇄도하며 이미 인기 예약 공간으로 떠올랐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이 출사를 하고 있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 “데이터 기반 맞춤형 복지로 주민 삶의 질 한 단계 높이겠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축사에서 “종합사회복지관은 복지의 종합선물세트”라고 표현했다. “복지는 관계 회복과 새로운 연결의 시작이다. 이제 복지는 단순 요양이나 배급이 아닌 성장의 고점이자 생활문화의 토대가 됐다. 이 복지관이 생활문화 자립도시로 가는 첫 단추가 될 것이다.”





이 구청장은 “복지가 문화가 되었다는 것은 여기가 성장의 터전, 교육의 터전이 되었다는 의미”라며 “동대문구가 건강도시로 나아가는 데 이 복지관이 첫 단추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건강도시란 삶의 회복 탄력성이 뛰어난 도시를 의미한다는 그의 설명에, 주민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했다.


남순영 이사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남순영 삼육재단 이사장 “함께 일구어가는 공동체 복지시설로”





사회복지법인 삼육재단 남순영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전국에 70여 개 복지시설을 운영하는 삼육재단으로서 이 복지관 개관은 큰 특권”이라고 말했다. “복지는 겉으로는 포장이 잘 되어 있어도 뒤에서 많은 분들의 헌신이 있다. 이런 분들의 손길이 모여 이 복지시설이 지역에서 활용되고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누리는 감동이 시작된 것 같다.”





그는 “이 복지관은 삼육재단이 단독으로 운영하는 시설이 아니라 지역 공동체와 함께 일구어가는 공동체의 복지시설”이라며 “휘경동, 이문동 주민과 동대문구 구민 모두가 함께 이 일을 이루어가는 주인공”이라고 강조했다.





△2025년 욕구조사 바탕 63개 사업 본격 가동 예정





복지관은 2025년 8월 이용자 욕구조사를 실시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총 29개의 사회복지사업과 34개의 건강복지사업(총 63개 사업)을 운영할 예정이다. 내년 3월부터는 경로식당 운영과 저소득층 밑반찬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 환경, 금융, 교육, IT 등 전문 분야와 복지를 결합한 '융합형(New-Hybrid) 복지사업 모델' 구축과 마을형 복지 실험도 추진한다.





복지관은 스마트 자동화 건강 관리 시스템을 비롯한 스마트 복지관 시스템을 구축해 미래형 지역복지 모델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시범 운영 기간 동안 확인된 개선 사항을 반영해 안정적 운영 체계를 확립하고, 스마트 시스템을 통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혁신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복지 환경을 만들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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